친환경 플라스틱 소재기업 ㈜그리코(대표 박재민)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손잡고 학교 급식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실증화 사업에 나선다. 양 기관은 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폐기 부산물의 친환경 전환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제품 공동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리코는 잉여 곡물, 폐기 해조류 등 농수산 자원을 원료로 일상용품과 포장재를 제작해온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원료 범위를 학교급식 부산물까지 확장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학교급식 전처리 부산물은 총 1,997톤에 달하며,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폐기되는 양상추를 우선 원료로 삼아 실증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코는 부산물을 고부가 친환경 신소재로 전환하는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전담하며, 멀칭 필름, 식품용 비닐(대·소), 마대, 스크래치 랩 등 5종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에서 물성·안전성 검증과 함께 환경표지(EL724) 및 식약처 인증을 획득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최종 시제품은 올해 12월까지 제작·검증을 마칠 예정이며, 성과는 공공 영역에 확산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공유된다. 특히 그리코는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그리코 관계자는 “학교급식 부산물과 같은 버려지는 자원이 친환경 고부가 소재로 재탄생함으로써 순환경제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타 부산물로의 적용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폐자원 활용, 친환경 소재 개발, 공공 확산 가능성을 아우르는 자원 선순환 모델로 평가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상용화를 위해 원료 안정성, 제품 품질·안전성 확보, 인증 절차와 원가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과제로 지적하고 있다.
VIP뉴스 / 강세아 기자 kseea2004@naver.com